이상형에 대하여.

하나.
더 테러라이브에서 배우 하정우가 맡은 윤영화 앵커는 야망이 많은 캐릭터로 나온다. 그는 잘못된 선택으로 아내와 이혼하고, 방송 중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자신을 예전의 자리로 되돌려 놓을 큰 건임을 확신하며 이혼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음성메세지를 남긴다.
‘이번에 잘 되면 우리 다시 뭉치자!’
뭉치자.
난 왜 이말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들리는지 모르겠지만, 이 대사를 들으면서 진짜 하정우가 할법한 어감같다는, 그 캐릭터가 하정우와 많이 닮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왠지 모르게 그말이 좋았다. 이런 야심많은 남자, 하지만 사랑에 솔직한 남자,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남자같은 느낌이랄까.
이제까지 하정우가 맡은 역할의 대부분은 솔직하고, 변죽이 좋고, 자신감 넘치고, 남의 눈치따위 보지않으며, 한마디로 마초같은 스타일이다.
멋진하루의 병운, 더 테러라이브의 윤영화, 러브픽션의 구주월.
뭔가 하정우가 그런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배우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남자로서 나에게 굉장히 매력있게 느껴진다는 걸 그는 알까. 그가 좋다.

둘.
소개팅을 요청할때마다, 또는 친구들의 대화속에 가끔 등장하는 소재는 이상형.
그래서 내 이상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반할 만한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어떤 사람에 내가 호감이 가는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책을 읽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책을 사는 것이 어색하지않은 사람이 더 정확할지도.)
그리고, 나와 영화취향이 비슷하거나, 아님 그냥 문화생활의 한 수단이 아닌 영화보기를 즐겨하는 사람이었으면, 그래서 같이 영화를 보러 다닐 수 있는 사람이길 원한다.
아마도 내가 원하는 상대는 취향이 확실한 사람, 혹은 편식이 심한 사람, 우유부단하지 않는 사람,
좋고 싫음이 확실한 사람인 것같다. (말하고 보니, 다 같은 말인 듯 싶네)
돈은 많으면 좋고, 차도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은 그냥 있으면 좋을 것일뿐
그것으로 인해 사람이 좋아지거나, 없어서 싫거나 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러한 조건이라면,
끔찍할 정도의 행복은 아니더라도,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상대가 될 것같다.

셋.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사람은 그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
나처럼 이렇게 확고한 취향을 가진 사람도 없을거 같은데
이제 그 말을 확인해볼 차례인가.

::덧::
이남자를 더 알고 싶다면, 이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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